캠핑요리장비-더치오븐(더치오븐이란, 시즈닝방법, 더치오븐 요리)

 

더치오븐이란? 캠핑 요리의 필수 장비를 알아보자

더치오븐

더치오븐은 두꺼운 주철(cast iron)로 만들어진 냄비로, 뚜껑 위에 숯을 올려 위아래에서 동시에 열을 가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일반 냄비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뚜껑의 구조에 있다. 

일반 냄비 뚜껑은 볼록하게 솟아 있지만, 더치오븐의 뚜껑은 평평하거나 살짝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그 위에 숯이나 장작 불씨를 올려놓을 수 있다. 

덕분에 오븐처럼 사방에서 고르게 열이 전달되어 고기, 빵, 스튜, 찜 요리 등 거의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더치오븐의 역사는 18세기 유럽에서 시작해 미국 개척 시대에 야외 요리 도구로 널리 퍼지면서 지금의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개척민들은 더치오븐 하나로 빵도 굽고 고기도 익히고 수프도 끓였다. 

그만큼 활용 범위가 넓다는 뜻이며,  지금도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캠핑 요리의 로망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크기는 8인치부터 16인치까지 다양하며, 초보캠퍼에게는 10인치 또는 12인치가 가장 활용도가 높고 다루기 편하다. 

재질은 주철과 알루미늄 두 종류가 있는데, 주철이 열 보존력이 훨씬 뛰어나 캠핑 요리에 더 적합하다.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차박이나 오토캠핑에 더 어울리며, 백패킹에는 무리가 따른다. 

처음 구입할 때는 로지 같은 검증된 브랜드를 추천하는 편이다.


더치오븐 처음 샀다면? 시즈닝부터 시작하는 법

더치오븐을 구입하고 나서 바로 요리에 사용하면 안 된다. 

반드시 시즈닝(seasoning) 이라는 길들이기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시즈닝이란 주철 표면에 기름을 얇게 바르고 고온으로 구워 코팅막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을 거쳐야 음식이 달라붙지 않고 녹도 슬지 않으며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먼저 더치오븐을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어 완전히 건조시킨다. 

공장에서 출고될 때 방청유가 발라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세척은 꼼꼼하게 해야 한다. 

그 다음 면 천이나 키친타월에 식용유나 돼지기름을 소량 묻혀 안팎을 얇고 고르게 펴 바른다. 

기름이 너무 두껍게 발리면 오히려 끈적거리는 코팅이 되므로 최대한 얇게 펴 바르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캠프파이어나 가스버너, 또는 가정용 오븐에서 180~200도로 1시간 정도 가열한다. 

연기가 꽤 나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야외나 환풍기를 켠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식힌 후 같은 과정을 2~3회 반복하면 코팅이 단단하게 형성된다. 

시즈닝이 잘 된 더치오븐은 표면이 매끄럽고 검은 광택이 나며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는다.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제대로 길들여 놓으면 수십 년도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된다. 

관리를 꾸준히 해주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더치오븐으로 만드는 요리 3가지

더치오븐 요리가 어렵게 느껴지는 초보캠퍼에게 딱 맞는 요리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통닭 로스트다. 

닭 한 마리에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마늘을 골고루 바른 후 더치오븐에 넣고 뚜껑 위에 숯을 올려 약 1시간 구우면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로스트 치킨이 완성된다. 

별다른 기술 없이 소금과 후추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요리에 자신 없는 초보캠퍼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처음 캠핑 요리에 입문하기에도 이만한 메뉴가 없다. 

두 번째는 캠핑 빵이다. 

핫케이크 믹스와 물만 있으면 되는데, 반죽을 더치오븐에 붓고 위아래 숯불로 20~25분만 구우면 폭신하고 노릇한 캠핑 빵이 뚝딱 완성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패밀리 캠핑에서 특히 반응이 뜨겁고, 잼이나 버터를 곁들이면 근사한 아침식사가 된다. 

세 번째는 부대찌개다. 

더치오븐 특유의 두꺼운 열 보존력 덕분에 찌개가 오랫동안 팔팔 끓는 상태를 유지해 여럿이 둘러앉아 나눠 먹기에 제격이다. 

국물이 식지 않아 끝까지 뜨겁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일반 냄비와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요리 후 세척은 세제를 쓰지 않고 뜨거운 물과 솔로만 닦아야 코팅이 유지된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한 뒤 얇게 기름칠을 하고 보관해야 녹을 막을 수 있다. 

꾸준한 관리 습관이 더치오븐을 평생 곁에 둘 수 있는 캠핑 장비로 만들어 주는 가장 확실한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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